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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복지관 기능보강 사업 ㅣ BAEKYANG WELFARE CENTER RENOVATION

Public Renovation

2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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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자연과 적색의 벽돌이 어우러지는 백양복지관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자리하는 백양복지관은 공공임대주택단지 내 사회복지시설로서 공공과 사회적약자들의 이음다리 역할을 다하고 있다. 붉은 벽돌과 시간이 쌓인 초록의 수목이 만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덕지덕지 매달아낸 에어컨 배관과 나홀로 돋보이는 캐노피 등 어지러움이 산재해 있었다. 따라서, 우리는 추가적인 외관의 수선보다는 기존의 벽돌외관을 살릴 수 있도록 정면의 에어컨 배관과 캐노피를 정리하고 간결한 재료의 멋스러움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입면보수를 통해 외관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정하였다.

인근 단지의 모라복지관과 함께 진행된 이 사업은 이용대상이 달랐는데, 모라복지관은 장애인, 백양복지관은 어르신들이 주대상이었다. 한정적인 예산 속에서 노후 승강기, 에어컨 교체, 방수보강, 외관보수와 같이 기능보강에 주 초점을 맞추고 남은 비율만큼 내부적인 수선이 가능하였고, 그에 따라 내부인테리어는 1층 경로식당과 3층 대강당, 화장실이 주 대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운영기관의 적극적인 복지속에 무료 급식행사가 이루어지는 1층 경로식당(할아버지방, 할머니방, 주방) 과 댄스, 강의 등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3층 대강당, 이미용실의 수선을 통해 '공공의 복지에 공간의 질적 향상을 더하여 공적서비스로 보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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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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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경로식당은 경로당과 식당의 성격이 혼재되어 있었으며, 입식과 좌식을 혼용하고 있었다. 좌식의 정겨움이 묻어나기도 하지만, 좌식에 따른 어르신들의 무릎 통증은 식탁사용으로 이어져 이 공간의 성격을 아이러니하게 만들었다. 20cm 높이의 한식 툇마루 방식의 경로당과 입식의 식당으로 재정비하고 주방과 식당의 기능적인 부분을 보강하여 이 두 공간이 서로 공존하면서도 제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고, 어르신들이 공간을 사용할 때만큼은 즐거울 수 있도록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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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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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며 기존 건축가의 의도와는 달라진 사용공간의 요구는 현재의 공간들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다. 강당임에도 불구하고 내부에 떡하니 박혀있는 기둥과 낮은 층고는 이곳을 너무나도 잘 사용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누군가 사죄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우진각지붕이 가진 층고의 이점을 살려 무대상부의 높이를 높이고 시원한 개방감을 통해 해소하고자 하였다. 높아진 층고가 부담스럽지 않도록 면분할을 하고 하부는 흡음재로 둘러 강당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벽체 계획을 하였고, 직부등보다는 간접등 계획으로 상층부의 빛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관연출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연스러운 빛 속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여느 복지관과 조금은 다른 높은 층고를 가진 강당에서 어르신들이 가진 어두워진 정서를 회복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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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라로 192번길 20-33

수선면적 : 1,055.20㎡

용       도 : 노유자시설(공동주택내 사회복지시설)

규       모 : 지상 3층 / 지하1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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