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구 장애인복지관 ㅣ YEONJE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

모퉁이에서 지역사회와 만남을 만드는 복지관

금련산 북쪽 끝자락의 망미체육센터 부지는 수영과 양정을 잇는 연수로 이면의 조용한 경사지에 있다. 아래로는  오래된 주거지역과 골목상권이 있고, 그중 일부는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어 조금씩 그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북측의 전면 도로를 제외하고  체육센터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실버타운과 부산종합사회복지관은 설립자인 故 박범숙 할머니의 뜻에 따라 40여년간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해온 사회복지법인 로사사회봉사회가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로, 체육센터 부지 또한 로사사회봉사회가 운영하는 유치원으로 쓰이다가 폐교 후 다시 공공을 위해 새로운 쓰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급격한 레벨차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건축적인 해법뿐만 아니라 공공체육시설로서, 부지를 둘러싸고 있는 저층주거지와 실버타운, 복지관과의 관계설정에 대한 태도와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남쪽으로 열린 안마당과 투명성

건물 남측, 북측, 서측을 둘러싸는 마당과 계단, 코어는 건물 내·외부로 연결되어 막힘없이 순환하도록 하였다. 순환형 동선체계는 북쪽의 12미터 도로 외에는  옹벽으로 둘러질수밖에 없는 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시민들이 동시에 이용하는 시설의 흐름을 원할하게 하도록 도울 뿐만아니라 이용자들이 쉽게 외부로 대피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프로그램이 확장되는 외부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