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지원센터 강동 ㅣ GANGDONG ANIMAL WELFARE CENTER
Public
2024.06.
2ND PRIZE

동물복지 이면에 가려진 유기되는 동물의 숫자
갓 태어난 강아지들이 출연하는 유투브 조회수가 100만이 넘어가는 요즘에도, 매해 동물들은 10만마리 이상이 유기되고 있다. 많아지는 동물에 대한 관심너머로 증폭되고 있는 유기동물의 숫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의 필요성에 대한 반증과 함께 피할 수 없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풍부한 녹지경관 속에 동물 공존도시 서울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지어지는 동물복지지원센터는 기능을 넘어 사람들이 동물에 대해 이해하고 인식이 개선될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구축하고자 하며, 상처받은 동물들에게 뛰어놀 마당과 햇빛, 바람, 자연이라는 선물을 통해 치유의 과정을 제공하고자 하고, 선택받지 못한 자들에게 평생의 집이자 삶의 보금자리로서 가장 기본적인 동물권을 제공하고자 한다. 사람을 좋아하는 개와 고양이가 넓디 넓은 마당에서 다시 사람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일련의 과정에 조금의 보탬이 되고자 한다.

동물들에겐 뛰어놀 마당이 필요하다
집과 같은 지원센터에 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외부공간은 필수적이다. 유기되어 버려진 이들에게 치료의 과정은 잔디마당의 풀과 나무, 따뜻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뛰어노는 시간이다. 예비 반려자와 함께 산책하며 적응하는 공간속에서 이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조그마한 희망을 품는다.

동물복지라는 이정표
반려인구가 1,000만이 넘는 시대속에서 우리는 개물림 사고, 강아지 공장, 캣맘 등 동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겪고 있으며,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반려동물보호법 또한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반려동물에 대해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지금, 이곳에 지어지는 지원센터는 ‘동물복지’라는 ‘이정표’로 작용했으면 한다. 이 이정표를 통해 사람들은 유기동물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쉽게 들러 반려동물과 동행하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누군가에겐 평생의 보금자리
서울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한해 약 5,900마리에 이르고 있으며, 그중 15%는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지 못해 안락사되고 있다. 입양자를 찾지 못한 개체들에겐 이곳은 평생의 집이며, 삶의 보금자리이다. 검역보호실부터 교육공간, 입양공간 등 동물이 지내는 모든 곳이 채광, 환기, 조망 등 기능면에서 쾌적해야 하며, 집과 같이 포근하고 여유를 즐기는 곳이어야 한다.


계획방향
계획적으로는 세 가지 정도의 생각이 담겨있다. 첫 번째는 동물들이 휴식하고 뛰어놀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외부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배치를 통해 남향으로 열려 충분한 외기와 채광을 받아들이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 두 번째는 다목적실을 1층에 두고 교감마당, 반려카페를 계획하여 1층이 시민들에게 열린공간으로서 참여와 교감의 공간이 되길 바랬다. 세 번째는 보호받을 필요성이 있는 마당을 경사로와 담장을 통해 경계를 재설정하고, 이 경계가 닫히면서도 열려 거리의 시민모두를 위한 공공재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지위치 : 서울특별시 강동구 길동 12-7
대지면적 : 1,175.00 ㎡
건축면적 : 228.17 ㎡
연 면 적 : 1,316.14 ㎡
용 도 : 제2종 근린생활시설(동물병원)
규 모 : 지상3층 / 지하1층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벽식구조